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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수목원 vs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제주 동백꽃 구경 명소 비교

swampedby 2025. 1. 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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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진을 위해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이기도 하고 트레킹위주의 여행을 목표로 해서 셋째날 동백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동백꽃보자" 하고 갔습니다만 다녀오니 자연스럽게 1년전에 다녀왔던 휴애리 자연생활공원과 비교가 되네요. 두 곳을 소개하면서 비교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두 곳 모두 제주의 남동쪽인 남원에 있습니다. 사실 12월이나 1월 즈음에 남원의 위미나 중산간쪽을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길에도 많은 동백이 보입니다.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즐기고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아요. 주차가 불편하고 압도적으로 많은 동백꽃은 아니어서 입장료를 내고 수목원을 가는거죠.
 

동백수목원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9-2
시간 : 09:00 ~ 18:00 (입장마감 17:00)
요금 : 성인 8,000 원 (온라인 등 할인해주는 곳 없음)
주차 : 무료 (관람객 많을 경우 혼잡하지만 주차는 가능)
전화 : 064-764-4473
다녀온날 : 2025-01-04

 

엊그제 다녀온 동백수목원입니다.
 
1년전에 휴애리는 다녀와서 다른곳을 가보자고 생각해서 가봤습니다. 위미항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나타납니다.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주차장이고요. 저희는 워낙 성수기였고 토요일이어서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안내요원이 여러분 계셔서 안내를 해줍니다. 주차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차를 하면 바로 앞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보통 제주의 여러 관광지는 창구에서 입장권을 사기도 하지만 온라인에서도 팔아서 그곳에서 10% 내외로 할인을 받아서 구매하고 입장하기도 하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습니다. 있긴한데 거의 의미가 없을정도로 할인율이 적어요. 그래서 그냥 정가에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했습니다.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입장하면 바로 동백꽃 천지입니다.

 
약 2미터 폭의 관찰로를 계속해서 걸으며 활짝 핀 동백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서로 피해주며 사진을 찍습니다. 전망대가 있었는데 사진을 찍기위해 잠시 줄을 섰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아래와 같은 사진을 서로 찍고 찍어줍니다.
 

 

동백수목원의 동백은 다른곳에 비해 키가 크고 각 나무마다 조경이 잘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멋지게 관리된 나무가 무척 많습니다.

 

 

 

꼬불 꼬불한 관찰로를 약 20분정도 돌았습니다. 처음에는 "우와"하고 열심히 사진도 찍고 하늘도 보고 영상도 찍고 했습니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똑같은 모습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됩니다. 오직 동뱩꽃을 위한 수목원입니다. 그러니 "동백수목원" 이겠죠. 

 

 

어느새 출구이고 주차장이고 관람 끝입니다.
약간 허무한?
중간에 꽃을보며 차를 한잔 하거나 벤치에 앉는다거나 간식을 먹을 공간이 있다거나 하는 환경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시간 : 09:00 ~ 18:00 (입장마감 16:30)
요금 : 성인 13,000 원 (네이버예약 10% 할)
주차 : 무료, 넓은 주차장
전화 : 064-732-2114
다녀온날 : 2023-12-12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1년전에 다녀왔습니다.

 

위미에서 중산간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멀지 않게 있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꽤 넓어서 편하게 주차했습니다. 바로 매표소가 있고 자판기도 있습니다만 네이버예약을 통해 바로 10%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 명에 23,400원에 구매했네요. 입장합니다.

 

이곳은 제목 그대로 공원입니다. 입구에 기념품판매점도 있고 산책로도 꽤 길어서 한시간 넘게 트레킹을 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녔습니다. 각 장소마다 동백꽃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꽃과 나무와 동물들이 있습니다.

 

동백수목원은 각 나무마다 모양을 내서 이쁘고 보기 좋게 만들어서 꾸몄다면 이곳은 그냥 일정 공간마다 동백꽃을 심어두고 생장하는 데로 그냥 방치(?)해둔 느낌입니다. 심어둔 동백나무 밭에 들어가서 즐기는 느낌입니다. 나무 라인 사이사이 흙위에 떨어진 동백꽃잎이 자연스러워 기분이 좋았습니다.

 

드넓은 유채꽃밭도 있습니다.

 

엄청난 수의 돼지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복돼지 빵도 팝니다. 한참 걷다 보니 점점 출출해졌고 줄서서 사서 먹었습니다. 맛납니다.

 

결론

 

두 곳 모두 좋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겨울에 제주에 갔다면 어느 곳이든 한곳은 들려야죠. 

 

동백수목원연인끼리나 친구끼리 사진을 찍기에 딱 좋은 장소 였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잘 가꾼 동백꽃은 "우와" 라고 저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다만 오직 동백꽃만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약 30분 정도를 분홍 꽃속에서 황홀하고 싶다면 동백수목원 입니다.  가격은 휴애리에 비해 조금 저렴합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가족 이나 연인끼리 좀 길게 산책하며 제주를 느끼고 싶을때 딱입니다. 한 시간 넘게를 드넓은 공원을 돌아야 하지만 가는 곳마다 제주의 꽃과 자연이 있습니다. 돼지도 살짝 냄새(?)는 나지만 정말 오랫만에 만나본 살아있는 생명체였습니다. 공간이 넓은 만큼 가격은 조금 더 비쌉니다. 동백수목원에 비해..

 

주관적은 필자의 느낌은 동백수목원은 단순하고 짧아서 좀 허무한 느낌이었고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생각보다 너무 넓고 오래 걸려서 살짝 힘들거나 지루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음.. 둘중 다시 한곳을 가라고 한다면..?

 

저는 휴애리로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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