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하지만 뻥 뚤렸었습니다.아담하지만 베란다에서 보는 정면 풍경이 좋아서 몇해 전 아파트를 매입했습니다. 경치 뜯어먹으며 살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둘러보며 앞동 뒷면 보고 사는거 보다야 훨씬 낫고 사이 사이 보이는 초록이 무척 맘에 들어 이런저런 단점을 알고서도 계약서에 사인을 했었죠.연식이 좀 되었지만 나름 인테리어도 하고 가구와 전자제품도 교체했더니 살만했습니다. 고층이지만 집앞 아랫쪽은 대형 병원입니다. 그것때문에 지인들이 계약을 말리기도 했습니다만 경치에 홀려 강행했습니다. 시세차익 이런건 동네 특성상 바라지도 않았고요. 다만 평화롭게 살기를 바랬습니다. 초대형 광고 스크린의 출현평화롭게 무심히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을 할때는 몰랐습니다. 코로나로 재택을 하게 되고 어느날 낮 커피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