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HOKA KAHA2 미드 Mid, KAHA2 로우 Low 구매, 사이즈 실패

swampedby 2024. 12. 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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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평 명지산 산행 후..


지난 가평 명지산 산행 후 거의 3주를 오른쪽 무릎 뒷쪽의 염증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하산 시 무릎에 충격을 줄여주기 위한 등산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트레킹화는 아울렛의 코오롱에서 10만원대 초반에 구매해서 잘 사용했었습니다만 발목 보호가 안되는 경등산 또는 트레킹을 위한 신발입니다. 쿠션감도 좀 덜하고요.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져보니 여러 등산화가 있지만 가장 눈에 들어오는 브랜드가 호카 HOKA 였습니다. 적당한 가격과 사용성, 디자인 등을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했죠. 온라인으로도 구매가 가능했지만 처음 구매하는 브랜드여서 사이즈에 대한 감이 없고 디자인도 보기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검색했더니 김포현대아울렛에 할인매장이 있습니다.


 

김현아(김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12월25일 아침일찍 출발해서 줄서서 오프런은 아니지만 오픈에 맞춰 입장합니다. 동관 거의 끝에 있어서 한참걸었습니다. 매장은 넓고 잘되어 있네요. 재고가 아주 많은건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고 옷, 양말등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길게 줄을 서야 한다는 Foot 3D 스캐너도 아침시간이라 줄이 없습니다. 바로 측정해 봤습니다. 화면에 측정결과가 나오고 메일로도 보내줍니다.

 
왼발이 오른발보다 좀더 길다는것과 넓은줄은 알았지만 발볼의 너비와 높이가 매우 넓고 높다는걸 정확한 수치로 알게 되었습니다. 마당발이네요.
 
런닝화는 타겟이 아니므로 구경만하고 등산화를 집중적으로 신어봤습니다. 착용감은 시리즈별로 비슷했습니다. 디자인과 그곳의 재고를 고려하니 역시 KAHA2 와 아나카파로 모아졌고 결국 KAHA2로 결정합니다. 발목을 잡아주는 KAHA2 미드 265mm(US 8.5)를 구매합니다.
 


구매금액이 20 만원 이상일 경우 주는 신발 주머니도 줍니다.
디자인이 이뻐서 KAHA2 Low 도 구매하고 싶었지만 사이즈가 없습니다. 충동적으로 KAHA Low 를 하나 더 구매합니다. 역시 265mm US 8.5.
가격은 할인매장이어서 온라인 공홈보다 약 3 ~ 4만원정도 더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3D 스캐너로 측정해서 발볼이 크다는걸 알았으면서도 발볼이 조금 조이긴 하지만 맞겠지 하면서 구매합니다. 
오픈 때는 한적했지만 구매 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시간을 보내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맞네요. 1층에서 핫도그로 대충 허기를 때우고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이즈 실패입니다. 스캐너는 왜 해본걸까요?


다음 날 충동구매한 KAHA Low 를 신어봤습니다. 매장과 집에서 대충 신어봤을 때는 몰랐는데 신발끈을 묶고 나가봤더니 집에서 주차장까지 걸어가는 잠시동안 만에 발이 아픕니다. 이대로 계속 신고 하루를 보내면 교환이 안될듯 합니다. 다시 집에가서 신발을 갈아신고 출근을 합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호카신발의 발볼과 사이즈에 대해 검색을 해봅니다. 한 치수 업해서 구매를 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고 정 치수가 맞다는 분들도 있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KAHA2는 발볼이 조금 넓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온라인 공홈에서 KAHA2 Low 를 다시 265mm US 8.5 를 구매해 둡니다. 김현아 호카에서는 사이즈 재고는 없었지만 약 167,000 정도에 판매했는데 공홈은 237,000 정도 입니다. 역시 할인매장이 강점이 있습니다. 하루만에 도착한다고 하니 이건 주말에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반품도 무료라고 되어 있네요.


다시 김현아..


토요일 오픈시간에 맞춰 구매했던 호카들을 싸들고 다시 멀고도 먼 김현아를 또 달려갑니다. 지하 L구역에 주차를 하면 바로 호카 매장으로 올라갈수 있다는 정보도 확인하고 계획했습니다만 공사중이라고 지하 주차장을 아예 못가게 해서 지상 5층에 주차를 하고 다시 내려와 한참을 걸어 매장에 도착합니다.

KAHA2 Mid 는 태그만 떼고 실제 착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270mm US 9 를 요청해서 신어보니 딱 맞습니다. 교환을 합니다. 충동구매한 KAHA Low 는 태그를 떼고 실제 착용해서 집에서 주차장까지 걸었습니다만 흔적은 없어서 인지 환불을 해줍니다. 오면서 혹시 태그를 떼었다고 또는 잠깐 신었다고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만 교환 환불 쿨하게 해줍니다. 처음 구매 때 사은품으로 주었던 신발 주머니도 다 그냥 그대로 주네요.

 


교환 환불은 역시 마음이 불편합니다. 모두 마치고 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서관 강변의 카페로 향합니다. 경치도 좋고 빵이 먹을만 합니다만 가격은 좀 있네요. 커피한잔 빵 두개 해서 16,100 원 입니다.


집에 와서 오후에 호카 공홈에서 주문한 KAHA2 Low 가 하루만에 도착했습니다. 265mm US 8.5 로 주문했는데 개봉해서 착용해 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KAHA2 라고 발볼이 넓거나 높지 않습니다. 교환했던 것과 동일하게 발볼이 작습니다.

저는 원래 270mm 를 신어왔습니다만 나이가 들면서 약간 줄어드는 기분도 있고 한동안 ecco 의 신발 만 주로 신다 보니 자연스럽게 265mm 가 맞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역시 다른 브랜드를 신어보니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그냥 270mm 가 맞나 봅니다. 스캐너로 측정한 결과대로 발볼 때문에도 265는 아니거 같네요.


온라인도 반품!


공홈에서 구매한 KAHA2 도 반품처리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동일한 제품 270mm. US 9 을 구매합니다. 반품 후 재구매 하니 받을 수 있는 네이버 포인트가 반으로 줄어들었네요. ㅠㅠ 어쩔수 없죠.

이렇게 반품으로 얼룩진 호카 KAHA2 Mid 와 Low 의 구매를 완료했습니다.
KAHA2 Low 는 원래 경등산과 트레킹용도 입니다만 저는 출근과 일상에서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사용해보고 나중에 사용기도 기록해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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